(블록체인ABC)깃허브(Github), 내 암호화폐 프로젝트 개발 현황은?
오픈소스 코드 저장소…'개발자 성지'로 주목
암호화폐 코드·개발 상황·사기 여부 체크 가능
입력 : 2019-05-16 14:54:17 수정 : 2019-05-16 14:54:17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모든 프로토콜 세부 사항이 확정되면 기본 보상 할당량을 설정하는 계약과 함께 커뮤니티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인센티브) 발급 증액을 제안한다(An issuance increase is proposed based on community feedback, to 2**21 ETH if 2**27 ETH is validating, along with an agreement to set the base reward quotient based on a pre-set max issuance bound once all protocol details are finalized)."
 
사진/깃허브 홈페이지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내놓은 '이더리움2.0 버전' 관련 보상 방안입니다.
 
비탈릭 부테린은 지분증명(PoS·Proof of Stake)을 위해 이더리움을 담보로 하는 스테이킹(staking)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깃허브(GitHub)에 공개하며 커뮤니티의 의견과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그가 의견을 구한 '깃허브'는 분산형 버전관리 시스템인 깃(Git)을 기반으로 하는 오픈소스 작업 사이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깃허브는 컴퓨터 프로그램 소스를 공유하고 협업·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에 프로젝트 관리·지원 기능까지 제공하는 웹 호스팅 서비스입니다. 2008년 서비스 시작 이후 10년간 '개발자들의 성지'로 불리며 세계 최대의 오픈 소스 허브 사이트로 주목받아왔습니다.
 
암호화폐와 개발자들의 성지가 무슨 관련이 있겠냐 싶지만, 블록체인이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수의 암호화폐·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깃허브에서 공개되는 까닭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비트코인·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카카오·삼성SDS 등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연구결과나 백서, 가속 테스트 도구 등을 깃허브를 통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탄생한 삼성SDS의 넥스레저 가속기(Nexledger Accelerator)나 IBM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등의 실험 창구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특히 깃허브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깃을 이용하면 누가 어떤 코드를 수정했는지 기록하고 추적할 수도 있습니다.
 
코드를 모르는 일반인 역시 블록체인 프로젝트나 암호화폐에 투자하기에 앞서 깃허브를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각 암호화폐의 코드와 개발 진행 상황을 체크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의 개발 상황을 알고 싶다면, eth2.0-specs을 검색해 Pull requests를 선택해 현재 프로젝트의 진행 정보나 완료 부분의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README.md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으며 issues 부문을 통해 버그 등도 확인 가능합니다.
 
만약 개발자들의 활동내역 등이 오래 됐거나 프로젝트의 진척이 없다면 스캠(사기) 프로젝트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활발하게 활동하고 공유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해당 프로젝트의 기술력이나 신뢰도 역시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단순히 블록체인 개발사가 제공하는 백서나 가격을 보고 투자를 하기보다, 현재 눈여겨보고 있는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어떤 개발 과정을 거쳐 진화하고 있는지 직접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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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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