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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Z세대… 모바일·콘텐츠 기업 '부각'
한국투자증권 "디앤씨미디어·다나와 ·아프리카TV 성장예상"
2019-05-18 15:00:00 2019-05-18 15: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Z세대가 성장하며 모바일 관련 플랫폼과 콘텐츠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Z세대는 1995년이후부터 2000년 중반까지 태어난 세대를 칭하는 말로 스마트폰을 생활 필수미디어 매체로 이용하고 있다.
 
18일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친화적인 Z세대의 등장으로, 모바일 생태계의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로인해 기업들이 V커머스, 감성마케팅을 내세우며 핀테크와 모바일에 기반한 산업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기업들은 동영상과 유투브에 익숙한 Z세대를 잡기 위해 V커머스와 감성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V커머스는 Video Commerce의 약자로 동영상을 통해 구매를 유도하고 실제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는 TV화면을 통해 방송되는 홈쇼핑을 V커머스로 여겨졌지만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의 탄생과 소비경험을 공유하는 인플루언서, 일반인들의 등장은 더 다채로운 형태의 영상 제작, 유통으로 이어지며 V커머스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대가 낮을수록 인터넷 전문은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핀테크 산업 발달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경우 30대의 이용비율이 87.2%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전문은행은 20대가 26.7%로 가장 높다. 
 
이 연구원은 V세대 성장에 따라 주목할 기업으로 디앤씨미디어와 다나와, 아프리카TV를 꼽았다. 디앤씨미디어는 카카오, 네이버 등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 웹소설과 웹툰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기업이다. 가격비교 전문사이트를 운영하는 다나와에 대해서는 "국내 모든 쇼핑몰과 제휴를 통해 가장 많은 제품 가격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온라인 쇼핑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프리카TV는 1인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모바일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Z세대의 콘텐츠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1인 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BJ 수의 증가가 콘텐츠 다변화로 이어지고 콘텐츠의 다변화는 곧 시청자 수와 광고 및 아이 템 매출의 증가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프리카TV는 모바일 환경과 동 영상에 기반한 정보 습득 및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Z세대의 등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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