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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미중 무역불안 여전…"종목으로 대응해야"
"관망심리 이어질 것"…대형주보다 중소형에 주목
2019-05-19 12:00:00 2019-05-19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에도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유럽 경제지표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관망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종목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밴드를 2020~2150포인트로 전망했다.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이 계속해서 진행 중이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도 예정돼 있다.
 
앞서 미국이 정보통신기술 보호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을 키웠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부과 유예는 유럽과 일본에 대한 더 큰 무역분쟁을 위한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통신기술보호는 한국 통신산업 입장에서는 반사이익이고, 유럽과 일본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서는 과거 동맹국과 중국에 대한 무역분쟁에서 미국의 태도가 달랐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무역협상 관련 완화적 발언에도 코스피는 부정적 센티먼트에 더욱 민감하다"며 "지수보다는 종목장세 흐름이 예상되고, 미중 무역재협상 일정 확정과 FOMC 회의록에서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확인 등이 증시 안정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양국이 보복카드를 공개하면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지만 단기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낮아 관망심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수에서 기대할 게 없어 철저히 종목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장으로, 특히 수급이 불안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익모멘텀 측면에서는 의류와 IT가 관심업종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국내, 유럽의 경제지표 개선, FOMC 의사록 영향으로 코스피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한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개선, FOMC 의사록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라며 "더불어 미중 무역협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긍정적이고, 이는 달러 약세 요인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이겠지만 종목 장세를 이어가며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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