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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연준위원 연설 주목…FOMC 의사록 공개
무역분쟁 불안 지속…내구재 수주·제조업PMI 발표
2019-05-19 12:00:00 2019-05-19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도 계속해서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0.69% 밀린 2만576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보다 0.76% 하락한 28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7% 낮아진 781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 뉴스가 이번주에도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자 중국은 6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해 중국 기업들을 압박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됐다.  
 
피터 부크바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은 굽힐 생각이 없고 트럼프의 조롱에 화가 났다"며 "미중 무역협상은 여전히 모두가 원하는 바이고 모두의 관심사지만 야구방망이로 (상대방의)머리를 크게 가격한 상태에서 협상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다수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연설에 나서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같은날 연설한다. 21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 22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인스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23일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수요일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앞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만큼 낮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피터 부크바는 "연준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어떤 내용이든 그들은 의사록을 사용할 것"이라며 "그들은 시장에서의 가격 결정에 굴복하고 싶어하지 않는데, 그것은 기준금리 인하"라고 말했다. 
 
앞서 나온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이번주에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내구재 수주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화요일에는 4월 기존주택판매와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수요일에는 원유재고, 목요일에는 5월 제조업 PMI, 5월 서비스PMI, 4월 신규주택판매,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마킷 종합PMI 등이 발표되고, 금요일에는 4월 근원 내구재수주, 베이커휴즈 굴착장비수,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출하 등이 나올 예정이다. 기존주택판매와 신규주택판매지표는 이번 봄 주택시장에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홈디포, 노드스트롬, HP, 로우스, 엘브랜즈 등의 기업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계속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인 가운데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다수 예정돼 있다.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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