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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남궁훈, 게임 질병화 시도에 비판…"게임 몰입, 원인에 집중해야"
2019-05-21 17:14:37 2019-05-21 17:14:37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게임을 질병화하려는 시도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남궁 대표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임에 몰입하는 것은 현상이지 원인이 아니"라며 "원인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인을 찾아야 치료할 수 있다"며 "게임도 제대로 이해 못 하는 정신과 의사가 아이들과 제대로 소통할 리 없고, 치료될 리 만무하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72차 세계보건총회를 열어 게임장애를 질병으로 포함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판(ICD-11) 통과를 논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건·의학계가 게임장애에 따른 수익화를 노린다는 의혹들도 불거졌다.
 
남궁 대표는 "자신의 자녀를 정신병 환자로 규정하고 정신과 의사에게 넘겨 아이의 상처를 키울 학부모가 얼마나 될까"라고 반문하며 "원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료를 위한다면 원인을 이야기할 것이고 게임업계 매출이 필요하다면 현상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돈 내놓으라고 괜한 손목 비틀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진/남궁훈 대표 페이스북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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