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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일본 외상 "강제징용 배상문제, 문 대통령 책임감 있게 나서야"
2019-05-21 17:44:31 2019-05-21 17:44:31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우리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감 있게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고노 외상은 이날 외무성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이낙연 총리가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 이 이상은 어쩔 수 없으며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사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22~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 기간 중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고노 외상은 우리 측에 강제징용 배상판결 관련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전날 제3국 위원을 포함한 중재위원회 개최를 우리 측에 공식 요구한 상태다. 우리 측이 중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러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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