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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도입 중소기업, 생산성 30%↑"
2019-05-23 13:26:52 2019-05-23 13:26:52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평균 생산성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품질 향상과 원가감소, 납기 준수율 등에서 경영개선 효과를 크게 본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4~2017년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 5003곳을 대상으로 보급사업 성과분석 결과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평균 30% 높아졌다고 23일 밝혔다.
 
품질은 43.5% 향상됐고, 원가는 15.9% 감소했다. 납기 준수율은 15.5%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기업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매출은 평균 7.7%, 고용도 평균 3명 각각 증가했다. 산업재해는 18.3% 감소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특히 1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의 스마트공장 사업 성과가 도드라졌다. 생산성이 종전보다 39% 높아져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품질·납기·원가 개선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고용 증가율이 84.9%에 달해 평균치인 4.2%를 크게 앞질렀다. 산업재해 감소율도 38.4%로 가장 높았다.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의 경우 원가가 31.2% 감소해 평균 감소폭인 15.9%보다 2배 정도 개선했고, 생산·품질·납기 개선 효과도 높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규모 기업의 비중이 높은 식료품 제조업, 목재 제조업 등의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수준별로는 도입 기업의 78.7%인 레벨 1~2(기초) 수준의 기업이 생산성 향상 효과가 가장 높았다. 다만 품질·원가·납기 개선 효과는 최고 등급인 레벨 4(중간2) 수준의 기업이 가장 컸다.
 
중기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앞으로 스마트공장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공장을 조기 확산하기 위해 이달부터 전국 19개 제조혁신센터에서 지역별 성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상대적으로 개선 여지가 많은 소규모 기업이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해 소규모 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저변 확대와 함께 고도화된 공장을 구축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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