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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올해 성장률 전망 2.4%…0.2%p 하향 조정
세계 경제 둔화세 동조화…물가상승률 1.0%
2019-05-23 16:39:51 2019-05-23 16:39:51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이 2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기존 2.6%보다 0.2p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우리 경제는 올해 세계 경제 둔화세, 세계 교역량 감소 및 이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인해 2019년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계 경기 조정에 따른 수출 및 국내투자 부진, 1분기 경제지표 악화 등을 반영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2018년 11월 전망인 반기만에 0.2%p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2019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전보다 0.4%p 하항 조정한 3.3%로서 조정하며 세계 정제가 둔화세로 기울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교역량 증가율도 2017년 4.9%, 2018년 3.8%보다 낮은 3.4%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과 글로벌 경제성장률 간의 동조화 현상이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에서 2018년 중 우리나라와 글로벌 경제성장률의 상관계수는 0.91로 우리나라 경제가 글로벌 경제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교역량 동조화 현상도 강화돼 우리나라 교역증가율과 글로벌 교역증가율간 상관계수는 0.71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교역증가율 변동폭은 글로벌 교역증가율 변동폭 대비 2.4배 수준이다. 
 
부분별 경제전망을 살펴보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2.4%를 기록할 전망으로 청년 실업, 취업자 수 정체, 저출산 기조 등은 지속적으로 민간소비 증가를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마이너스 0.4%를 기록할 전망이나 보잉사 항공기 안전 문제로 항공기 도입이 연기되거나 반도체 경기의 반등이 없을 경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마이너스 3.9%를 나타낼 전망으로 주거용 건물건설의 착공이 2015년 이후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최근 건설수주와 착공면적 등 건설투자 관련 선행지표들도 전반적으로 증가율이 떨어지는 추세로 확인됐다.
 
올해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평균 14만 명 증가해 실업률은 3.8%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9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주택가격 안정세, 정부의 교육 및 통신비 관련 복지정책 강화 등이 물가상승압력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고채(3년물) 평균 금리는 2018년의 2.1%보다 하락한 1.8% 수준으로 전망했다.
 
2019년 원·달러 연평균 환율은 전년에 비해 상승한 1141원 수준으로 파악하며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 및 경기 둔화 전망은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019년 1분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재정집행 속도를 높이고 추경 역시 신속히 처리하여 그 효과가 연내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금융연구원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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