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무역갈등 장기화 우려·경기지표 부진…다우 1.11% 하락
입력 : 2019-05-24 08:24:01 수정 : 2019-05-24 08:24:0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무역갈등 장기화 우려와 경기지표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14포인트(1.11%) 하락한 2만5490.4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03포인트(1.19%) 내린 2856.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4.88포인트(0.45%) 낮아진 7750.84에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미국과 중국의 다음 무역협상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파나소닉과 도시바도 화웨이에 스마트폰 부품 등의 납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협력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도 강하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잘못된 행동을 고쳐야만 협상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 기업에 대한 탄압은 양국 간의 상업적 협력을 심각하게 해칠 뿐만 아니라 전세계 공급망에도 큰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하자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시장정보제공업체 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9월 이후 10년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6.9% 감소한 67만3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 폭이다. 시장 전망치는 2.7% 감소였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관할 지역 제조업 합성지수는 4를 기록해 전월(5)보다 낮게 나타났다. 시장 기대치는 7이었다.
 
또 앞서 나온 글로벌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5월 유로존 합성 PMI와 5월 일본 제조업 PMI도 부진했고,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97.9를 기록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공포지수가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4.71% 오른 16.92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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