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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HIC, 화웨이 제재 여파에 12% 급락
미국 이어 영국·일본 기업도 거래 중단…화웨이 매출 비중 50%, 주가 불확실성 확대
2019-05-24 16:11:44 2019-05-24 16:22:4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RFHIC(218410)의 주가가 고객사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글로벌 기업들의 납품중단 소식에 급락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여파가 영국, 일본 기업들로 확산되면서 화웨이 의존도가 높은 RFHIC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서 RFHIC는 전일 대비 3000(12.12%) 밀린 2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거래 중단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RFHIC의 주가는 연일 약세다.
 
앞서 미국은 지난 16(현지시간) 통신기술 보호를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 공급체인 보호'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가 거래제한 기업으로 포함됐는데, 이들 기업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을 구매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사실상 화웨이를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이후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글로벌 이동통신사인 보다폰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했고, 일본 파나소닉도 화웨이에 대한 스마트폰 부품 납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RFHIC는 화웨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불확실성이 커져 트럼프가 화웨이를 겨냥한 직후부터 주가도 연일 약세다. RFHIC는 질화칼륨(GaN) 소재의 트랜지스터와 전력증폭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화웨이, 노키아, 삼성전자 등이 주 고객사다. 특히 화웨이의 매출 비중은 50%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합의가 이뤄질 수 있고, 합의에 이르지 않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발언하며 화웨이 문제 또한 합의 내용에 포함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주가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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