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보험사 당기순익 5년만에 2조원 밑으로 하락
1분기 당기순익 1.9조원…1년 전보다 6.2% 감소
판매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 증가와 손해율 상승 원인
입력 : 2019-05-26 12:00:00 수정 : 2019-05-26 12: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5년만에 2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판매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증가 및 손해율 상승 등이 수익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등 국내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9829억원으로 1년 전(2조1130억원)보다 6.2% 감소했다. 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4년(1조1540억원)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 생보사는 1조26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2.6%(319억원) 증가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이 상승한 데에는 이자율 하락에 따른 채권의 처분·평가이익 증가 등 일회적 요인인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25조5984억원으로 1년 전(5170억원)보다 2.0%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의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저축성보험의 소멸(만기)계약 규모가 컸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1620억원)보다 18.4% 급감한 7189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는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장기보험 판매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 증가로 손실이 발생했다. 이기간 손보사의 보험영업손실액은 1조613억원으로 1년 전(7031억원) 보다 51%(3582억원) 급증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21조92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6965억원) 증가했다. 수입보험료가 증가한 데는, 장기 보장성보험 및 일반보험 성장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보험사의 수익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국내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8%, 6.88%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0.08%포인트, 1.2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판매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 증가와 손해율 상승 등으로 당기순이익을 큰폭으로 감소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주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여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들의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인한 불완전판매 증가와 재무건전성 악화 등 부작용이 없도록 감독과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료/금융감독원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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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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