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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 발전협의회' 공식 출범… 생태계 재건해 동반성장
협의회장은 신종계 서울대 교수 선임
2019-05-27 10:23:29 2019-05-27 10:23:29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조선업계가 미래 친환경, 스마트 선박 핵심 기술개발과 중소조선사 경영 개선을 위해 조선업 발전협의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KOSHIPA)는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조선해양산업 발전협의회’ 창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식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 이성근 한국조선해양플랜협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및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등 조선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조선사, 기자재업체, 협력사 간 상생발전을 통한 국내 조선업 생태계 재건 및 미래 발전방안의 실질적 이행방안 마련에 초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발전협의회 추진 체계. 표/조선해양플랜트협회
 
협의회장은 신종계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협의회는 조선협회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함께 실질적인 이행계획 수립을 위한 기술경쟁력 분과와 인프라경쟁력 분과 등 두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기술경쟁력 분과위원회는 조선업계의 미래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야드 기반기술 개발, 스마트쉽 표준 플랫폼 정립과 대형조선소와 중소조선소 간 기술협력을 확대한다. 인프라경쟁력 분과위원회는 조선사와 기자재업계 및 협력사간 상생협력을 위한 거래절차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협의회는 주요 현안에 대한 중점 논의를 통해 내년초까지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지난 3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하며 발표한 공동 발표문에 조선산업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학계와 산업계, 정부가 참여하는 한국조선업 발전협의체 구성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정부 역시 지난 4월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보완대책’을 통해 기술지원, 거래관계 개선 등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협조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금일 창립식에서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발전협의회를 통해 산업 생태계의 근간인 중소 조선 및 기자재업체의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치열한 시장환경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 발굴이 이뤄지길 기대하며 정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종계 협의회장은 “협의회를 통해 미래 친환경, 스마트 선박의 핵심기술개발과 애로기술 공유, 기자재 및 협력업체와의 거래 투명성 확보 및 관계 개선 등의 실질적 이행이 가능한 분야를 먼저 발굴하겠다”며 향후 운영방향을 밝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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