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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공관, 긴급상황실 등으로 재사용
역대 지사 주거 공간·집무실…문화유산 등재 건물
2019-05-27 17:51:34 2019-05-27 17:51:34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는 경기도지사 공관을 긴급상황실 기능 등으로 재사용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공관 내 지상 1층 접견실과 소연회장 등은 도민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고 2층 집무실은 심야 또는 연휴 기간 동안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긴급상황실 기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도지사 집무실 및 공관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노후 시설을 보수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공관에서는 오는 28일 도의회와의 정책 간담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경기도 공관은 1967년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에 건립돼 역대 지사의 주거 공간과 집무실로 활용됐다. 부지 9225㎡에 지상 2층(연면적 813㎡) 규모 철근콘크리트 단독주택 건물이 들어선 구조다. 지난 2017년 8월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문화재로서의 보호 가치가 입증되기도 했다.
 
민선 6기 남경필 전 지사 때 게스트하우스 기능으로 용도를 변경했지만, 지난 4년간 수용인원 부족(하루 평균 10명) 및 이용률(2%) 저하 등으로 운영에 실익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지사 공관으로 다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지사 공관을 긴급상황실 기능 등으로 재사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지사 공관 전경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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