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중국 광저우 OLED 생산라인 가동 ‘눈 앞’
8월부터 본격 양산…연간 생산량 1.4배 늘어날 것
입력 : 2019-05-27 20:00:00 수정 : 2019-05-27 20:00:00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한 두달 이내 중국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급격하게 증가하는 대형 OLED 수요에 대응하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7일 포브스 등 외신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의 8.5세대 OLED 생산 라인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오는 6월이나 7월까지 양산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후 8월에는 양산을 공식발표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올해 3분기에 양산 가동 일정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 일정을 최대한 앞당겼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 광저우 팹 가동은 당초 3분기로 알려졌지만 상반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공장 조감도. 사진/LG디스플레이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규모의 8.5세대 광저우 OLED 라인이 가동되면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월 7만장 규모의 대형 OLED 생산량을 월 13만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의 290만대에서 400만대까지 1.4배 늘어나게 된다. 2021년에는 1000만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하락으로 인해 1분기 13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LG디스플레이는 실적 개선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는 매출에서 LCD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90%로, 공급과잉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지만 OLED로의 사업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 부진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형 OLED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대형 OLED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 한 곳이었지만 OLED TV 판매량은 2013년 20만대에서 2017년 170만대, 2018년 290만대로 급증했다. OLED를 채용하는 제조업체도 LG전자에서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그룬딕 등 15개로 늘어났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여태까지는 OLED 공급 부족 상태였지만 LG디스플레이의 OLED 공급이 늘어나면 시장 확대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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