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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에 대어 나온다…'집값 바닥론' 견인?
롯데캐슬 SKY-L65·래미안 라클래시…"여기 쓰려고 청약통장 아껴"
2019-05-29 15:50:56 2019-05-29 15:50:56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예비 청약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주요 단지들이 6월 분양시장에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들 단지에 청약하기 위해 그동안 청약 통장을 아껴둔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 집값 바닥론에 힘을 보태는 분양 아파트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 단지의 청약률이 집값 바닥론을 판가름할 바로비터가 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6월 주요 지역에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먼저 수개월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던 ‘롯데캐슬 SKY-L65’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HUG의 분양 보증 승인은 통과했지만, 아직 동대문구 분양 승인을 통과하기 못해 정확한 날짜를 확정하지는 못한 상태다. 그러나 롯데건설은 늦어도 6월 안에는 분양을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같은 지역에 들어서는 한양수자인과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보다 브랜드 파워에서 앞선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강남구 삼성동에 상아2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남구에 들어서는 브랜드 파워 1위 아파트에 일반분양 물량이 115가구뿐이라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분양가를 놓고 아직 HUG의 보증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어 분양 일정은 6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에서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를 같은달 선보일 예정이다. 총 2616가구 대단지로 136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업계에서는 일단 이들 단지들에 대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캐슬은 입지 면에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고, 래미안은 입지와 함께 브랜드 파워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다만 실제 흥행에 성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회의론도 없지 않다. 최근 청약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미계약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실제 계약률에 따라 향후 부동산 시장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6월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똘똘한 한 채만을 원하는 요즘 분위기로 봐서 실제 계약률이 높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 청약자들이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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