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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가 임대료 1·2·11층 순
1㎡당 평균 임대료는 2만3150원…지하 1층 임대료 가장 낮아
2019-05-29 16:03:13 2019-05-29 16:03:13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서울시 내 상가 임대료 1위는 층수로 보면 단연 1층이다. 평균 임대료가 1㎡당 2만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2층으로 올라간다. 그런데 3위는 11층이란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3층부터는 시인성의 메리트가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가능하다. 갑자기 순위가 11층으로 이동한 데는 전망이 작용한 듯 보인다.
 
2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2019년 1분기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 상업용부동산의 1㎡당 평균 임대료는 2만315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가장 임대료가 높은 층수는 1층(3만9900원)이었고, 2층(2만4300원), 11층 이상(2만4000원)이 뒤를 이었다.
 
임대료가 가장 낮은 층은 지하 1층 1만4000원이었으며 4층(2만500원), 5층(2만600원) 순이다. 건물의 각 층에 따른 수익성 또는 쾌적성 등의 차이를 수치화한 층별 효용비율(1층 제외)은 2층이 60.9%로 가장 높았고  11층 이상(60.2%), 6~10층(52.9%)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지하 1층 35.19%다.
 
상가의 층수는 임대료, 수요자 유입 등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것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수요자와 가장 쉽게 상가에 접근할 수 있는 1층이 인기와 임대료가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임대료와 매출을 따져 봤을 때, 1층 상가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요인, 입지조건 등 건물의 용도 등에 따라 층별 효용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건물의 층마다 입점 가능한 점포의 유형도 달라 효용격차는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상가 모습.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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