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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X, 8개 파트너사 추가…"클레이튼 생태계 확대"
레디·템코 등 포함…총 34개 파트너 확보
2019-05-30 14:03:27 2019-05-30 14:03:27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를 위해 엔블록스 헌트 등 8개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30일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증강현실·동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8개사와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클레이튼은 총 34개의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클레이튼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26개의 서비스 파트너를 공개한 바 있다. 
사진/클레이튼
 
이번 파트너십은 산업 영역 다각화에 초점을 두고,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독특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과의 제휴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플라이가 운영하는 '엔블록스 헌트'가 파트너로 합류했다.
 
엔블록스 헌트는 AR(증강현실)과 LBS(위치 기반 서비스)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가 실제 장소를 직접 돌아다니며 블록체인 토큰을 탐색하고 획득하는, 게임 요소가 가미된 증강현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실제 오프라인 매장이나 행사와 연계해 토큰 혹은 쿠폰 등을 제공하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 아이템, 이모티콘 같은 디지털 자산까지 수집할 수 있게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선정된 '디렉셔널'의 개인투자자 간(P2P) 주식대차거래 서비스도 클레이튼을 통해 출시된다. 이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서비스로,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서로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거나 주식을 빌려와서 공매도를 할 수 있다.
 
미국 세타네트워크의 '슬리버TV'도 클레이튼에 참여한다. 슬리버TV는 탈중앙화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을 활용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이용자들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자원을 하나의 CDN으로 참여하게 한다. 이용자는 본인의 자원을 빌려주는 대신 토큰으로 보상을 받게 되고, 동영상을 제공하는 회사들은 네트워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명품 중고 거래 중개 플랫폼 '구하다'도 새로운 파트너사다. 구하다는 싱가포르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된 '템코'가 개발중인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이 인증서, 유통이력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확인하고 위조품 우려 없이 안심하고 제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토큰 보상을 통해 후기 작성과 방문을 유도하는 러시아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세시아'와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 '레디', 인센티브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인도의 '볼트코인(BolttCoin)', 중국의 어학 재능 공유 플랫폼 '하이브'도 파트너로 들어왔다.
 
한편 이들 파트너사는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사용하며 기술적 보완사항 등을 제안해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메인넷 오픈에 맞춰 비앱(BApp, Blockchain Application)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현재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중이며, 오는 6월27일 메인넷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각 산업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블록체인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고, 유의미한 이용케이스를 함께 만들어나갈 파트너사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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