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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미중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낙폭과대주 관심
2019-06-02 12:00:00 2019-06-03 08:09:4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될 우려가 커진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1980~2080포인트로 전망하고 미중 무역분쟁, 중국의 보복관세 등을 주요 변수로 언급했다. 
 
이번주 증시의 방향은 무역갈등 심화 여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갈등에서 중국의 대미 관세 부과가 핵심인데, 정황상 보복 가능성이 높아 계속해서 신중한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은 기존대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보복관세 이후 미중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기대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출정식 전후 관세 부과의 실질적 피해가 큰 팜벨트, 러스트벨트의 지지율을 고려한 완화적 태도 변화"라며 "다만 G20 정상회담까지 미중 무역분쟁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컨센서스의 하향 조정, 낮은 물가, 주요 센티먼트 지표의 하락 등을 감안하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완화적 정책 기조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낮아진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은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IT와 통신주를 추천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무역분쟁에서 반사이익 기대감이 높은 IT가 핵심으로, MSCI 지수 변경으로 주가가 다소 흔들렸으나 반도체와 하드웨어의 경우 이익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고, 방어적 성향이 강한 고배당주도 그대로 가져가는 게 좋다"며 "시장의 흔들림을 고려하면 통신을 비롯한 고배당주가 수익률 방어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미중 기술분쟁 우려로 낙폭이 과도한 반도체와 원화 약세 수혜가 가능한 IT가전, 완화적 통화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5G, 인터넷, 미디어, 게임 등의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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