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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IATA 의약품 수송 인증 획득
2019-06-03 13:44:39 2019-06-03 13:44:39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대한항공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항공 화물로 의약품을 운송할 수 있는 국제 인증인 ‘CEIV Pharma’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IATA의 ‘CEIV Pharma'는 의약품 항공 화물 운송업체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세계적인 운송 전문가들이 의약품 운송 절차와 보관 시설, 장비 및 규정 등 280여 개 항목을 까다롭게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현재까지 CEIV Pharma 인증을 받은 업체는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전 세계 18개 항공사와 물류관리업체 등 총 220개사이다.
 
의약품은 일반 화물과는 다르게 백신이나 인슐린처럼 상온에서는 변질될 수 있어 저온 운송, 냉장 보관을 필요로 하는 등 취급 난이도가 높다. 이 때문에 CEIV Pharma에서 가장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은 온도 관리 능력이다. 대한항공은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 운송 시의 온도 유지를 위한 엄격한 관리체계를 마련해 왔다.
 
노삼석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대한항공 승무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약품 보관에 필요한 온도 관리를 위해 화물 터미널의 냉장, 냉동, 보온 창고 등 온도 조절 시설의 출입문 개폐 상황 및 화물 입고량에 따른 온도 변화, 아울러 정전과 같은 비상 상황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각 시설의 온도 변화를 분석하고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응 절차를 수립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인증 과정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의약품 항공 운송에 대한 국제 표준 절차와 규정을 재점검하고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의약품 전문 교육을 실시해하는 등 고품질 맞춤 서비스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국제 항공화물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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