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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해외동향)페이스북, CFTC와 '글로벌코인' 발행 논의
2019-06-04 14:23:54 2019-06-04 14:23:54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페이스북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자체 암호화폐로 알려진 '글로벌코인(GlobalCoin)'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인 글로벌코인의 CFTC 규제대상 여부 등을 파악하는 것이 이번 논의의 목적으로 알려졌다. 앞서 BBC 등 주요 외신은 페이스북이 글로벌코인 발행과 규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8년 6월 미국 특허청에 '리브라' 상표권을 등록하고, 이듬해 스위스에 블록체인 기술기업 '리브라 네트워크'를 설립하는 등 암호화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국가 간 송금, 온라인 결제 등에 사용할 글로벌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CFTC 위원장은 "페이스북과의 논의는 매우 초기 단계"라며 "페이스북의 글로벌코인이 규제대상에 포함되는지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OS 개발사 블록원, SNS 플랫폼 '보이스' 공개
 
이오스(EOS) 개발사인 블록원이 블록체인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보이스'를 공개했다. 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원은 보이스를 출시하며 이오스 블록체인을 활용해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이 가능한 보상형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브렌든 블러머 블록원 CEO는 "현재의 SNS는 콘텐츠와 사용자 데이터 등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보이스는 콘텐츠 기여에 따른 보상을 사용자가 직접 받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최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글로벌코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일본, 암호화폐 규제법안 통과
 
일본 의회가 암호화폐 거래 규칙과 관련 규정을 다룬 개정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31일 코인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자금결제법과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안으로 투자자 보호와 해킹 예방, 거래 규칙 등 암호화폐 거래에 따른 규정을 강화했다. '가상화폐'라는 명칭을 '암호화 자산'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담았다. 개정안은 2020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8~9일 양일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는 암호화폐 규제를 둘러싼 논의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CNN이 전한 보도에 따르면, G20에 참석한 각국 관계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 시스템 구축 등 투자자 보호와 자금세탁 방지 규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G20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암호화폐 관련 금융활동에 대해 위험평가 전략을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추가 규제 움직임도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와튼스쿨, 블록체인·암호화폐 온라인 강좌 개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30일 와튼스쿨이 '핀테크-금융기술의 기초와 응용'이라는 과목을 개설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채굴, 크라우드 펀딩 등의 주제 강의와 사례연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일찍이 주요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암호화폐 펀드에 투자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에 주목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스탠퍼드대학교 등 7개 대학 연구진이 공동으로 암호화폐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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