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책방에 문화를 더하다…서울형책방 50곳 선정
작가와의 만남 등 책방별 문화 행사로 지역서점 활성화
입력 : 2019-06-04 16:37:05 수정 : 2019-06-04 16:37:05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의 문화공간 역할을 하는 책방을 서울형책방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서울형책방을 선정해 독서문화 프로그램·홍보를 지원해 서울시 지역서점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도서관은 지난 4월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를 받아 전문 심사위원단의 정량평가를 통해 최종 50곳을 확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총 50곳의 동네책방을 서울형책방으로 선정했으며, 이달부터 책방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책방에는 고유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제공하고, 문화 행사 개최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온·오프라인 홍보를 추진한다. 서울형책방은 작은 책방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동네책방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서울도서관은 책방별 성격에 맞는 희망 프로그램을 신청받아 각 책방에서 기획한 문화 행사에 소요되는 예산을 지원한다. 작가와의 만남 뿐 아니라 글쓰기 워크숍,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공연과 독서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책방별 홍보 영상을 제작하여 각 책방의 매력과 장점을 비롯해 그들이 펼치는 문화 행사까지 담아낸다. 홍보 영상은 유튜브에 노출하며, 다양한 채널로 확장할 예정이다. 리플렛, 단행본, 지도 등 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홍보도 함께 진행해 올해 서울형책방의 매력과 운영자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수록한 단행본과 책방의 위치를 안내하는 지도 등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각 책방별 굿즈, 카드 뉴스, 인포그래픽 기반 콘텐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입체적인 마케팅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도서관은 올해 사업을 시범 운영해 동네책방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서울형책방이 지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첫 행사는 오는 7일 종로구에 위치한 오래된 서점 동양서림에서 시작한다. 동양서림은 1953년 개업 이후 같은 장소에서 60여 년 동안 운영하며 혜화동 일대의 시대적 모습을 보여주는 서점으로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날 동양서림에선 ‘푸르른 틈새’, ‘안녕 주정뱅이’, ‘레몬’ 등의 저자 소설가 권여선과의 만남이 펼쳐진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동네책방의 자율성과 차별성을 존중하며 지역 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역사책방을 방문해 구매할 책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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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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