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1126억원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수주

올초 600억 규모 계약 이어… "글로벌 파트너 위상 확보"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경남 고성 소재 선박용블록 및 해양플랜트 생산업체인 삼강엠앤티가 1126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구조물 제작 공사를 수주했다.

 

삼강엠앤티는 5일 세계 1위 해상 풍력 개발사 덴마크 르스테드(Orsted)와 약 1126억원 규모의 대만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강엠앤티는 2021년 4월까지 900MW 규모의 대만 서부 창화현 풍력단지에 28개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Jacket)과 트랜지션 피스(Transition Piece)를 공급한다. 

 

삼강엠앤티가 1126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구조물 제작 공사를 수주했다. 사진/삼강엠앤티

 

대만 정부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230억달러가 투자될 5.5기가와트(GW) 규모의 1차 사업은 2025년 완료된다.

 

회사 관계자는 “독보적 기술력과 노하우에 기반한 품질, 안전, 납기 등 제반 부문의 수월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면서 “세계 최대 해상 풍력 개발 기업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위상을 높인 것은 보다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조선·해양 산업 불황은 피할 수 없는 경제 상황의 상수가 아닌, 맞서 싸워 뛰어넘어야 할 도전”이라면서 “확대되는 글로벌 해상 풍력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수출 활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크게 늘려 신음하는 지역경제의 회복과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견고한 발판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강엠앤티는 지난 1월 21일에도 벨기에 해저 준설 및 매립 전문기업 JDN과 6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21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유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