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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유럽 3개국 순방 시작…"포용국가 실현 협력기반 확충"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방문…5G·AI 등 4차 산업혁명 논의
2019-06-09 15:20:00 2019-06-10 00:39:41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재인정부 역점 과제인 '혁신성장'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핀란드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현지시간)까지 핀란드에 머물며 니니스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참석,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북유럽 최대 첨단기술혁신 허브) 방문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스타트업 선도국인 핀란드와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5G·6G 차세대통신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로 이동해 '하랄 5세' 국왕 주최 국빈만찬 참석과 오슬로포럼 기조연설 등에 나선다. 노르웨이 제2도시인 베르겐으로 이동해서는 우리 기업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하고 '그리그의 집'도 방문할 예정이다. 마지막 방문지인 스웨덴에서는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주최 친교오찬·국빈만찬과 e-스포츠 친선전·5G 기술시연 관람 등이 예정돼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중 평화·경제 모두를 아우르는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노르웨이·스웨덴 방문 중 연설을 통해 '평화를 향한 여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포용국가 건설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현장방문 일정들이 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북유럽 3개국은 튼튼한 사회안전망 하에 혁신·개방경제를 적극적으로 추구해 포용적 성장 분야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며 "순방 중 스타트업과 5G, 수소경제, 환경, 사회적 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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