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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멕시코 관세 이슈 일단락…연준에 '시선'
"전차군단, 낙폭과대 반등 시도"
2019-06-09 12:00:00 2019-06-09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이번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전망이다. 한국시간으로 8일 미국의 멕시코에 대한 관세부과 이슈가 일단락됐고,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당초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투자심리가 멕시코 관세 부과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멕시코와 불법이민 문제에 관해 합의했다며 오는 10일 예정한 멕시코산 수입품 전부에 대해 5% 관세 부과를 무기한 보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 초반 증시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주에 발표되는 5월 중국 수출입 지표(10일)와, 네 마녀가 춤추는 날이라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13일) 등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7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했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부진했지만, 이 점이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을 더 부추길 것이란 기대가 형성됐다. 이에 다우 등 주요지수가 일제히 1%대로 상승 마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산 수입품에 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금융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미 증시가 크게 밀렸고 페소달러 환율도 빠르게 상승한 바 있다.
 
10일 예정된 중국의 수출입 지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이 5월10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대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인상한 만큼 수출 선적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에서는 전차군단(전자·자동차)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업종은 자동차와 IT"라며 "자동차는 해외판매가 점차 회복되고 있고, 환율도 이익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T는 이익모멘텀 회복과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져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기업 주가는 추가 하락보다는 바닥을 다질 것"이라며 "낙폭이 큰 반도체, 원화약세 수혜가 가능한 IT가전·자동차, 완화적 통화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5G·인터넷·미디어·게임 등 성장주에 관심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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