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사고' 실종자 속속 발견…인양 리허설
9일 18시 기준 사망자 19명…7명 남은 실종사 수색 총력전
입력 : 2019-06-09 17:23:18 수정 : 2019-06-09 17:23:1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발생 11일째인 8일(이하 현지시간) 20대 한국인 여성의 시신이 추가 발견됐다. 허블레아니호 탑승 한국인 33명 중 생존자 7명, 사망자 19명, 실종자는 7명이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은 다소 지연돼 이르면 10일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9일 오전 1시30분)에 침몰 선박 사고현장으로부터 약 22km 떨어진 이르드(Erd) 지역에서 경찰 경비정이 수습한 시신 1구는 한-헝 합동 감식팀에 의해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초 9일로 예정됐던 인양 작업은 늦어지고 있다. 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육군대령은 이날 머르기트 섬 현장CP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서 헝가리 측은 인양을 준비하는 와이어 결속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우리 대원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헬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 그리고 수상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양을 위한 현장 리허설도 실시할 계획이다. 
 
결속작업은 유도 파이프, 유도 와이어(10㎜), 본 와이어(22㎜ 와이어 6개 묶음)로 연결된 4개의 와이어가 선체 하단을 통과해 선체 상단에 고리를 거는 방식이다. 일단 유도 파이프·와이어 작업은 완료했지만, 두께가 굵은 본 와이어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선체 무게중심에 맞춰 와이어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인양 과정에서 배가 한쪽으로 쏠려 선체가 손상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와이어로 선체를 감싸는 작업을 마치고 10일쯤에야 인양에 나설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크레인에 고리를 거는 데 3시간, 들어 올리는 데에는 1시간이 걸린다. 다만 중간에 선박에 찬 물을 빼고 실종자를 수습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완료까지는 최대 일주일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헝가리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침몰사고를 일으킨 가해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C 선장은 경찰의 계속된 조사에도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변호인단의 '지난 44년간 사고 경력이 없었던 무사고 항해사'라는 주장과는 달리 불과 두 달 전에 유조선과 충돌 사고를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유리.C 선장은 형법상 수상교통 과실로 인한 다수 사망 사고죄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서 9일 오전(현지시각) 현지 관계자들이 인양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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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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