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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Ⅰ급 잠수함 '나대용함' 성능개량 완료
2019-06-10 09:19:20 2019-06-10 09:19:2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방위사업청은 10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Ⅰ급(209급) 잠수함 ‘나대용함’을 성능 개량해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I급 잠수함 8번함으로 건조 후 2000년 해군에 인도, 실전 배치된 나대용함은 2017년 6월부터 통합전투체계와 공격 잠망경 교체, 선배열예인소나 추가 등의 성능개량에 착수해 최근 인수시운전을 완료했다. 장보고-Ⅰ급 성능개량은 지난 2월 최무선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에 성능을 개량한 나대용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동급 잠수함보다 동시 표적해석과 추적, 수중 음향탐지, 수상 표적탐지 등 작전 수행에 필수적인 주요 성능을 대폭 향상했다. 특히 통합전투체계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방산기술 역량 향상과 유사시 작전 수행능력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회경 방사청 잠수함사업팀장(서기관)은 “나대용함 성능 개량 시 주요 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원활한 후속 군수지원이 가능토록 했으며 작전 수행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며 “계획된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가방위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최고의 조선기술자 중 한 사람이자 임진왜란 당시 수군 장수로서 활약했던 나대용 장군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명된 나대용함은 2002년 다국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에서 한국 해군 최초로 잠대함 유도탄미사일을 발사, 수십마일 떨어진 표적을 명중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지구 둘레 9바퀴에 해당하는 20만마일 안전항해 기록도 세웠다.
 
한국 해군의 장보고-Ⅰ급 잠수함이 수상항해 중인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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