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풍경)소극장 뮤지컬의 매력 ‘미아 파밀리아’
입력 : 2019-06-11 13:48:41 수정 : 2019-06-11 13:48:41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무대가 찾아 왔습니다. 5년만에 돌아온 무대 위 세 남자의 이야기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인데요.
 
배우들의 거친 숨소리와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도 빠짐없이 관객들에게 전달됩니다. 여기에 락, 재즈, 오페레타,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넘나들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5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1930년대 뉴욕의 바 아폴로니아가 배경입니다. 마지막 공연을 앞둔 두명의 배우 리차드와 오스카, 마피아 솔져 스티비의 좌충우돌 이야기.
 
마피아 패밀리 후계자들의 권력 쟁탈전, 가난한 남자와 부유한 여자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등 총 3가지 이야기가 극중극으로 펼쳐집니다. 3명의 남자 배우가 12개의 배역을 소화하는데요.
 
(인터뷰 : 장우성 연출)
큰 이야기가 있고 3개의 극중극이 번갈아가면서 빠른 리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했다. 혐오적 표현이나 차별적인 요소들이 있을 수 있는데 대사나 가사 수정하는 데 신경을 썼다.”
 
장우성 연출은 자칫 극중 여성 캐릭터인 부티를 남성 배우가 연기하고 묘사함에 있어 희화화되거나 유형화 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 썼다고 강조했는데요.
 
(인터뷰 : 장우성 연출)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극중 여성 캐릭터인 부티를 남성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묘사함에 있어서 여성에 대한 대상화나 유형화, 희화화가 되지 않도록 특히 신경쓰면서 연출했다.”
 
소극장 뮤지컬은 배우의 호흡을 함께 느끼며,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어느 순간 극에 몰입하게 됩니다.
 
대극장 뮤지컬에 비해 시장 규모는 작지만, 작품성과 인기는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소극장 뮤지컬의 경우 관객 참여가 활발하고, 소통도 용이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 배우 이승현 '리차드'역)
"'미아 파밀리아'가 다시 무대에 올라오길 바랐다. 다행인 건 첫 공연 때 관객의 반응이 좋았다." 
 
(인터뷰 : 배우 유성재 '오스카'역)
"얼마전에 첫 공연 후 사진을 찍었는데, 예전에 찍었던 사진과 비교해봤다. 세월의 흔적이 많이 엿보였다. 서로 공연을 통해 많이 만나지 못했지만, 6년전에 했던 것처럼 재미있게 연습했고, 다시 미아 파밀리아라는 작품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바 아폴로니아의 자리를 지키는 외로운 보드빌리언 리차드역에는 이승현, 김도빈, 권용국이 맡았습니다.
 
리차드의 영원한 친구이자 현실과 무대 사이에서 고민하는 오스카역에는 유성재, 조풍래, 안창용이 참여했습니다.
 
보스를 위해 그의 일대리를 대본으로 옮긴 마피아 솔져 스티비역에는 허규, 박영수, 박규원이 맡았습니다.
 
지난 2013년 초연 이후 재공연에 참여했던 배우 이승현, 유성재, 허규는 작품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릅니다.
 
특히 배우 허규는 최근 지상파 인기 프로그램인 동상이몽에 부인 신동미 씨와 함께 출연했는데요. 응원에 메시지도 남겼다고 하네요.
 
(인터뷰 : 배우 허규 '스티비'역)
신동미 씨와 함께 작품의 초연과 재연을 모두 봤는데, 재미 있다고 응원을 해줬다. 음악, 비주얼 등 모든 게 맘에 들어 했고, 이미 3번 정도 감상했다. 
 
공연을 감상하기 관객은 꼭 작품에 대한 스토리와 구성 등을 숙지해야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극중극이라는 형식, 3인의 12개 배경 등은 배우들 조차도 버거워하는 요소로 꼽힙니다.
 
(인터뷰 : 배우 박규원 ‘스티비’역)
처음에 대본을 보고 내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3번 정도 읽어보니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작품에 매력이 느껴졌다.
 
소극장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오는 81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됩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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