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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범LG가 3세 구본현 '적색수배'
2019-06-12 10:26:38 2019-06-12 10:26:38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주가조작 등 혐의를 받고 수사망을 피해 외국으로 도피 중인 범LG가 3세 구본현씨에 대한 국제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은 최근 구씨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적색수배를 내리고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구씨에 대한 형사공조를 인터폴에 요청했다.
 
구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통신단말기 제조업체와 게임개발업체를 자본 없이 인수한 다음 허위공시로 주가를 띄워 부당이득 14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작년 11월부터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나 구씨는 그보다 한달여 앞서 네덜란드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조카인 구씨는 2007년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면서 주가를 조작해 139억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확정받고 수감되기도 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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