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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양수발전소 후보지에 '영동·홍천·포천' 선정
부지별 실시계획 후 승인 및 허가 절차 진행
2019-06-14 10:30:00 2019-06-14 10:30:00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후보부지로 충청북도 영동군과 강원도 홍천군, 경기도 포천시 등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으로 영동군에는 500MW, 홍천군에는 600MW, 포천시에는 750MW규모의 양수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국내 운영중인 양수발전소.자료/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선정된 3개 후보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정부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며, 지정고시 후 부지별로 실시계획 승인 및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각각 2029년, 2030년, 2031년 준공 목표로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한수원은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영동군, 홍천군, 포천시와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후보부지 지자체장 등이 참석한다. 
 
한수원과 지자체들은 협약을 통해 앞으로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을 비롯해 이주민 지원사업, 주변지역 상생발전사업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7개 지역(강원도 홍천, 경기도 가평, 양평, 포천, 경북 봉화, 전남 곡성, 충북 영동)을 자율유치 공모를 했다. 이 가운데 봉화, 영동, 포천, 홍천 등 4개 지자체가 지방의회 동의를 받아 유치를 신청했다. 
 
한수원은 인문사회, 환경, 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부지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유치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부지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수용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후보지를 선정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건설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지역과 함께하는 발전소 건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수발전소 건설공사가 시작되면 건설 및 가동기간동안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사회복지 등을 위한 지원금이 제공된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상부댐으로 물을 올려놓은 후 필요한 시기에 이 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3분 내로 발전이 가능해 전력 피크 때 수요에 대응하고, 또 전력계통 안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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