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등 면담
입력 : 2019-06-14 17:55:16 수정 : 2019-06-14 17:55:16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미국 국무부를 방문해 북한 노동자들에게 지급된 임금이 핵 개발에 전용된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미 국무부 한반도 담당 관계자들에게 개성공단 방문을 제안했다. 
 
14일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정기섭 기업협회 회장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등은 13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를 방문해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를 비롯한 한국 담당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기능, 운영 현황 등을 설명했다. 특히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는 임금이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개성공단 기업인 등이 1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청사를 방문해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 등과 개성공단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개성공단기업협회 
 
이들은 개성공단이 북한의 경제·사회적 변화에 큰 모티브가 됐다고 평가하며 개성공단은 남북 간 경제적 이익을 넘어 교류와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진향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기업의 개성공단 투자를 제안하는 동시에 개성공단에 대한 이해 제고 차원에서 미 국무부 한반도 담당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해달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미 국무부 관계자는 "유엔의 대북제재로 인해  가동 재개에 어려움이 있다"며 "궁극적으로 북측이 비핵화를 하겠다는 명확한 선언과 로드맵 제시 등의 선행조치가 있어야 하는 상황으로 이는 북한 당국의 결정에 달려있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기업협회는 전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브래드 셔먼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이 주최한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해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역할을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기조발제에서 개성공단 재가동이 비핵화를 앞당기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개성공단 방미대표단은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이동해 언론 기자회견과 동포경제인 대상 강연회 참석 등의 일정을 가진 뒤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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