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동교동 방문해 고 이희호 여사 추모…"나라의 큰 어른 잃었다"
북유럽 순방귀국 직후 바로 동교동행…영정에 헌화하고 큰 절 올려
입력 : 2019-06-16 16:42:13 수정 : 2019-06-16 16:42:1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6일 오후 북유럽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고 이희호 여사가 머물던 서울 동교동 사저를 방문, 이 여사의 차남인 김홍업 전 국회의원과 삼남 김홍걸 민화협대표 상임의장 등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고민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유족들을 만나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여사의 영정에 직접 헌화하고 큰 절도 올렸다. 이 자리에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함께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대통령님과 여사님께서 특별히 신경 써주셔서 마지막까지 잘 모실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말 많은 국민들이 빈소를 찾아 주셔서 마지막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으셨다"면서 함께 슬퍼해준 모든 국민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역사는 김대중 대통령님 때부터 시작됐고, 그 곁엔 늘 여사님이 계셨다"면서 "계시는 것만으로도 중심이 되어 주셨는데"하고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이 여사의 생전 여성운동가로서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그 분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잘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해 지난 9일 출국했고, 이 여사는 그 하루 뒤인 10일 별세했다. 이 여사 사회장은 문 대통령이 순방 중인 14일 엄수됐다. 문 대통령은 이 여사의 서거 소식을 듣고, 핀란드에서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진다"며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고 이희호 여사의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북유럽 순방 직후 서울 동교동 사저를 찾아 고인의 영정에 큰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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