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타는 재미가 있다!"…차량 구독서비스 '붐'
젊은층 중심 차량 소유 개념 약해져…완성차는 물론 렌터카 업체도 뛰어 들어
입력 : 2019-06-18 06:00:00 수정 : 2019-06-18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차량을 골라탈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활성화하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동차에 대한 ‘소유’ 개념이 약화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부터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기아 플렉스(KIA FLEX)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아 플렉스 프리미엄은 월 129만원을 지불하면 K9, 스팅어,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대상으로 매월 1회씩 교체해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니로EV를 월 1회 72시간 대여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제네시스 스펙트럼’, 올해 1월에는 ‘현대 셀렉션’을 연달아 출시했다. 우선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매월 149만원의 구독료를 내면 G70, G80, G80 스포츠 3개 모델 중에서 매월 최대 2회씩 바꿔 탈 수 있다. 또한 매월 48시간 동안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인 G90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시승혜택도 주어진다.
 
기아차는 17일부터 '기아 플렉스 프리미엄'을 선보인다. 사진/기아차
 
현대 셀렉션은 월 72만원으로 이용기간 내 주행거리 제한 없이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중 월 최대 3대 차종을 교체할 수 있다. 4월부터는 신형 쏘나타도 라인업에 추가됐다. 
 
MINI도 커넥티드카 플랫폼 서비스 기업 에피카와 손잡고 지난해 11월부터 맞춤형 차량 구독서비스 ‘올 더 타임 MINI’를 시행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MINI 3도어부터 MINI 컨버터블, MINI의 고성능 모델인 JCW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차량을 경험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의 장점으로는 우선 차량 소유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월 이용 요금에 각종 세금과 보험료, 기본 정비 비용이 모두 포함돼 이용 기간 동안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으며, 모바일을 통해 예약, 결제, 배송, 차량 교체, 반납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장기렌트 및 리스와는 달리 주행거리 제한도 없다.
 
MIN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더 타임 MINI'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사진/MINI
 
한편, 완성차 업체 외에 렌터카에서도 구독형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롯데렌터카는 지난달 13일부터 ‘오토체인지’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토체인지는 특정 브랜드의 차량만 제공되는 프로그램과는 달리 차종, 차급, 가격대 별로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국산차의 경우 차급에 따라 준중형(아반떼, K3, 크루즈 등), 중형(쏘나타, K5, 말리부 등), 대형(그랜저, K7, 임팔라 등)이며, 월 대여료는 각각 49만원, 59만원, 79만원이다. 수입차는 아우디 A6, BMW 520D, 벤츠 E-클래스로 구성되며 월 149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의 확대는 자동차 업계가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쏘카 관계자도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유에서 공유로 개념이 변화하고 있으며, 공유경제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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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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