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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이웅렬 전 회장 출국금지에 급락
2019-06-17 16:44:12 2019-06-17 16:44:12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의 출국금지 소식에 급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전거래일보다 3050원(12.5%) 내린 2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급락하면서 주가가 2만원 선에 턱걸이했다. 이후 나흘 연속 상승하는 등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에는 2만4000원 선을 유지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이 전 회장에 대한 출국을 금지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전 회장은 재직 시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만든 인보사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처는 인보사의 주성분이 품목허가 당시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허가취소와 함께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전 회장은 고발 대상에서 빠졌지만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와 시민단체 고발로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이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는 인보사 성분이 바뀐 것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7월 품목허가를 받은 인보사는 지난 3월 주성분 세포가 변경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식약처는 인보사 제조·판매 중지 요청을 한 뒤 미국 코오롱티슈진 현지실사 등을 거쳐 주성분 세포 변경을 확인했고 지난달 말 허가를 취소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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