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정의선 현대 수석부회장…'수소차' 승부수
정의선 "지속가능한 지구 솔루션은 수소"
안정성·충전소 해결 시급…산 넘어 산
입력 : 2019-06-18 14:05:02 수정 : 2019-06-18 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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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개막한 G20 에너지·환경 장관 오찬에서 "지속가능한 지구의 가장 확실한 솔루션은 수소경제"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정 부회장은 수소차를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정부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와 함께 수소경제를 혁신성장 3대 전략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가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현대차의 수소차 개발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현재 현대차는 수소차 분야에서만은 전세계 최초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3년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차 '투싼 FCEV'를 내놨는데 이는 토요타 수소차 '미라이'보다는 1년, 혼다 '클래리티'보다는 3년 빠릅니다. 2018년에는 세계 최장 주행거리를 기록한 '넥쏘'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 최영석 선문대학교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 "넥쏘는 시장에 대한 테스트나 홍보쪽에 치중한 차고요. 지금 현대차에서는 수소 버스나 트럭을 집중 개발 중입니다"
 
"전기 버스나 트럭의 경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에서 수소에 대한 니즈가 있습니다. 현대차는 유럽 메이커들과 제휴해서 수소 연료 전지나 부품을 제공하거나 버스 트럭을 공급하는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대차가 수소차에 이른바 '올인'하는 이유는 수소 분야에서만은 선두주자 자리를 유지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섭니다. 최근 공유경제가 부상하며 카셰어링이 자동차 소비 패턴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이에 따라 최근 완성차 업계는 침체기를 맞았습니다.
 
현대차도 최근 주력인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수소차를 통해 다른 기업이 쫓아올 수 없는 선두주자 자리를 점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최근 미세먼지 기승으로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수소차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소차에만 집중해서는 급속도로 커지는 전기차 수요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 "수소차는 미래 친환경차 옵션 중 하나인데 우선순위에서 두번째라는 거죠. 전기차가 전세계 시장 메인이죠.  현대·기아차 전세계 4위인데 큰 시장을 잡아야 하는데..."
 
"수소·전기차가 필요 없는 기술은 아니나 시장이 거의 없는 수소차 1위를 한다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고요. 전기차 시대이니 전기차를 선점하면서 (수소차에도) 투자를 해야...">
 
또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최근 노르웨이 수소차 충전소와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공장의 수소탱크 폭발 소식이 잇달아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현재 국내 수소차 충전소 수도 전국 14여 곳에 불과해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정의선 부회장과 정부가 손을 잡고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수소차. 현대차는 2030년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아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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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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