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직영점 개통 점유율 줄인다
동반위·이통사·유통망 이달 중 상생협약…직영점·직영몰 개통 점유율 축소
입력 : 2019-06-17 19:05:47 수정 : 2019-06-17 19:05:47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일선 유통망과의 상생 차원에서 직영점 개통 점유율을 축소한다. 그간 유통망이 휴대폰 판매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요청해온 데 대한 간접적 응답인 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이달 중으로 이통사들의 직영점 및 직영몰의 개통 점유율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상생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통사들은 전국의 대리점 외에 자체 오프라인 직영점과 온라인 직영몰을 통해서도 가입자를 모집한다. 이에 대해 일선 대리점과 판매점 등 유통망은 동반성장위원회에 휴대폰 판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지속 요구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은 대기업이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하며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대기업이 해당 분야에서 확장을 자제하거나 사업을 철수해야 한다.
 
이번 상생협약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아닌 상생협약이다. 관련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관련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과 협약을 맺고 노력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통사들은 향후 자사의 직영점 및 직영몰이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 차지하는 개통 점유율을 축소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이통사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이통사들이 상생협약 내용을 잘 이행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이행을 요구할 계획이다.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점. 사진/뉴시스
 
이통사들은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오프라인 직영점을 마련한다. 주요 직영점은 프리미엄 스토어로 지정돼 최신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단말기를 전시하며 차별화했다.
 
또 이통사들은 자사의 온라인 직영몰을 운영하며 오프라인 매장과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직영몰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가입할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공되지 않는 사은품을 지급하거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직영몰에서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를 구매하고 가입할 경우 선택약정할인율(25%)에 7%를 더해 총 32%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5세대(5G) 통신 요금제에서는 이달말까지 LTE와 유사한 요금에 이용이 가능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7% 추가할인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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