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철거한 영등포, 이젠 ‘의류수거함’ 철거
도시환경 미화 목적, 677개 중 204개 철거, 확대 예정
입력 : 2019-06-18 15:43:57 수정 : 2019-06-18 15:43:57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쾌적한 도시환경을 내걸고 영등포역 앞 노점상 철거를 진행한 서울 영등포구가 이번엔 의류수거함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오는 8월까지 지역 내 의류 수거함을 정비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해 자원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의류 수거함은 다소 무분별하게 설치돼 주민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고, 주변 환경 탓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장소로 변질됐다. 영등포구는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의류 수거함을 전면 정비하고,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지난 4월부터 지역 내 설치된 의류 수거함 전수조사를 진행해 정비·철거가 필요한 곳을 선별했다. 이달들어 의류 수거함 677개 중 204개를 철거 완료해 기존의 70% 수준인 473곳으로 축소했다.
 
철거 대상 의류 수거함은 간선도로변 165개, 통학로 39개 등이다. 간선도로 부근은 주거지와 떨어져 있어 의류 수거율이 낮고, 보행자가 많아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또한 학교 주변 통학로를 깔끔하게 정비해 학생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했다.
 
△수거함이 밀집된 곳 △의류 수거율이 낮은 곳 △무허가 수거함 등을 철거 대상에 포함하고, 지역에 수거함을 고르게 분포시켜 주민들이 한결 편리하게 공유경제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8월에 정비가 시급한 의류 수거함 70개를 선정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눈에 더욱 잘 띄도록 도심과 가장 잘 어우러지는 색으로 선정하고, 수거함에 주민들이 부르기 쉬운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
 
옷의 양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수거함의 한쪽을 투명하게 만들고, 투입함에 비 가림막을 설치해 옷의 손상을 막는 등 유지 관리가 더욱 쉽도록 제작한다. 의류 수거함 교체는 수요 조사 등을 거쳐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의류 수거함 정비 및 교체 사업으로 보행 환경이 보다 개선되고, 구민의 발 닿는 곳마다 기분 좋은 쾌적한 거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가 새로 설치할 의류 수거함. 사진/영등포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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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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