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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와 상생, 일부 미흡"…사과문 낸 하나투어
2019-06-18 16:42:39 2019-06-18 16:42:39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하나투어는 최근 SBS 보도로 드러난 현지 여행사에 대한 갑질 등에 대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과문은 기업사이트 외 협력사와 판매사 직원용 시스템 등에도 동시에 올라왔다. 
 
김진국 대표이사는 사과문에서 "하나투어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면서 "회사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협력사와 상생한다는 경영철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일부에서 부족한 모습이 발견됐다"면서 사과했다. 
 
그는 "뉴스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가 되도록 외부 전문 조사인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과거의 문제를 개선하고, 관리 프로세스도 강화할 것"이라며 "협력사들과 올바른 관계를 정립해 고객에게 더 나은 여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SBS는 하나투어가 홍콩 현지 협력사(랜드사)에게 지상비(현지 여행경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SBS는 "하나투어가 협력사에 지급해야 할 지상비를 미지급하고 심지어 깎아달라고 요구했다"며 "협력사가 이를 거부하자 여행객을 줄이고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지상비는 호텔과 교통, 각종 관광 입장료 등 패키지여행에 필요한 경비로, 현지 협력사는 여행사로부터 이를 지급받아 현지 투어를 진행한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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