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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커넥티드 카 가입 100만명 돌파
2003년 서비스 실시 후 16년만…'카투홈·간편결제' 등 신기능 탑재
2019-06-19 11:28:30 2019-06-19 11:28:3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 제네시스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국내 누적 가입자 수가 지난 18일 기준 100만명을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커넥티드 카는 정보통신기술과 연결돼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차량이나 교통 시설에서 원격으로 시동을 끄고 켜거나 내비게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회사는 최근 출시한 쏘나타에 블루링크와 연동해 작동하는 카카오 i 자연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했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스티어링 휠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길 안내, 날씨, 뉴스 등을 물으면 관련 정보를 찾아 알려주는 서비스다. '나 추워', '바람 세기 줄여줘' 등과 같은 음성명령으로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해 편리한 운행 환경을 제공한다.
 
한 고객이 이달 출시 예정인 기아차 'K7 프리미어'에 적용된 '카투홈'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자동차
 
아울러 이 달 새롭게 출시하는 기아차 'K7 프리미어'에는 차에서 집안 여러 가전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카 투 홈' 기능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올해 말에는 차량 안에서도 주유비, 주차비를 간편하게 결제 할 수 있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북미와 중국, 유럽에서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인도에 출시한 현대차 신형 SUV 베뉴에는 블루링크를 탑재해 인도 최초 커넥티드 카 타이틀을 달았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현대·기아차는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03년 말 국내 최초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을 선보이며 처음으로 커넥티드 카 시장에 진출했다. 2012년부터 유보와 블루링크로 커넥티드 카 서비스 브랜드를 분리해 운영했으며 제네시스는 2017년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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