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연체율 상승…"중소기업 대출 악화"
4월 은행 대출연체율 0.03%P↑…대기업만 하락
입력 : 2019-06-19 14:18:47 수정 : 2019-06-19 14:18:47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한달만에 다시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오른 가운데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경기 부진 여파가 일부분 감지되고 있다. 대기업 연체율은 소폭 하락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9%로 전월말(0.46%)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올 들어 지난 2월 말까지 0.52%까지 상승했던 은행 연체율이 3월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한달만에 상승했다. 이는 4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8000억원)를 상회하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6000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연체채권 잔액은 7조9000억원이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떨어졌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연체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4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말(0.59%)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 부문에서 연체율이 각각 0.06%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의 경우 작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 못갚는 자영업자들이 점점 늘고 있는 셈이다.
 
한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던 가계대출도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01%포인트 오른 가운데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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