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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업계 '최상위트림 모델' 마케팅 후끈
르노삼성 프리미에르 트림·렉서스 프리미엄 사운드 선보여
2019-06-19 16:32:51 2019-06-19 16:32:5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자동차 업체들이 '최상위트림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차별화된 매력을 부각시켜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 17일 중형 SUV ‘QM6’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QM6’를 출시하면서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PREMIERE)’를 새롭게 선보였다.
 
프리미에르만의 차별화된 고급성을 표현하기 위해 전면부 그릴 등에 프리미에르 전용 로고를 적용했으며, 1·2열 모두 윈도우에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를 적용해 정숙성을 강화했다. 12개 스피커를 갖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기본 적용된다. 프리미에르 고객에게는 3년 동안 두 차례까지 ‘프리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 등 전용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출시 행사에서 “프리미에르 트림이라는 고급스러운 사양을 통해 QM6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최상위 트림을 넘어서 프리미엄 최고급 브랜드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QM6 프리미에르' 등 최상위트림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을 시도하는 사례가 눈에 띈다. 사진/르노삼성
 
현대자동차는 홈페이지에서 2019년형 ‘싼타페 인스퍼레이션’ 트림 가격과 기본 및 선택 품목을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등 하위 트림과 별도로 게시하고 있다. 아울러 인스퍼레이션 트림에만 전용 크롬 도금 라디에이터 그릴, LED 안개등, 이중 접합 차음유리, 패들 시프트 등을 탑재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한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인스퍼레이션’ 트림에만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했다. ‘프리미엄 패밀리’, ‘프리미엄 밀레니얼’ 트림에서는 61만원에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스마트’, ‘프리미엄’ 트림에서는 선택이 불가능하다. 
 
렉서스는 인기 모델인 ‘ES300h’ 중 최상위 트림인 ‘이그제큐티브(EXECUTIVE)’에만 17개 스피커의 마크 레빈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슈프림, 럭셔리, 럭셔리 플러스 등 하위 트림에는 10개 스피커의 렉서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설치됐다. 아울러 이그제큐트림에만 일반 헤드램프가 아닌 ‘트리플 풀 LED 헤드램프’가 적용돼 차량의 매력도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상위 트림은 해당 모델의 상징성이 있는 데다가 가격대도 가장 높다”면서 “자주 사용되는 마케팅 방식은 아니지만 판매 증가를 시도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르노삼성의 경우 부족한 신차 라인업을 보강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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