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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터블 슈퍼카 맥라렌 '720S 스파이더' 국내 상륙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 장착한 슈퍼 시리즈 최상위 버전
제로백 2.9초, 성능 최대화 위해 경량화…판매가 3.8억원
2019-06-20 16:47:32 2019-06-20 16:56:0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강력한 퍼포먼스와 오픈 에어링을 결합한 컨버터블 슈퍼카 '720S 스파이더'를 20일 출시했다.  
맥라렌은 이날 서울 과천 서울랜드에서 720S 스파이더를 공개하고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720S 쿠페 모델을 계승한 720S 스파이더는 지난 2017년 650S를 시작으로 맥라렌 플래그십 라인업인 '슈퍼 시리즈'의 최상위 버전이다. 역대 슈퍼 시리즈 중 두 번째 스파이더 차종으로, 차체 지붕이 열리는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출력은 720PS, 최대토크는 770Nm(유럽기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2.9초며 시속 200km 가속하는 데는 7.9초가 걸린다.
 
루프를 닫은 상태에서는 341km/h, 열린 경우 325km/h로 쿠페 모델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발휘한다. 특허를 받은 카본 파이버 루프 시스템은 열고 닫는데 11초가 걸리는데 이는 기존 모델보다 6초 빠르다.
 
맥라렌의 미래 전략 플랜인 '트랙25'에 따라 공개한 세 번째 차량으로 720S 쿠페 모델의 유러한 곡선은 살리고 운동 성능을 최대화하기 위해 경량화했다. 720S 쿠페보다 무게는 49kg 증가했고 공차 중량은 1332kg으로 경쟁 모델보다 약 88kg 가볍다.
 
맥라렌이 20일 '720S 스파이더'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김지영 기자
 
디자인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철학을 담았다. 새롭게 장착한 하드톱 루프와 C필러 뒷공간 지지대를 없앤 '플라잉 버트리스'를 적용했다. 이는 원활한 공기 흐름을 돕는 구조로 이뤄졌다.
 
맥라렌은 강력한 성능에 지붕을 열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한 720S 스파이더로 국내 슈퍼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가격은 3억80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했지만 페라리, 맥라렌, 람보르기니 3대 슈퍼카의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258대로 2014년보다 226.6% 증가했다. 현재 국내 슈퍼카 시장 1위는 페라리다.
 
맥라렌을 수입하는 기흥인터내셔널의 이태흥 대표는 "720S 스파이더는 카본 섀시를 사용해 튼튼하고 강력한 엔진을 달았기 때문에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다"며 "강력한 성능은 물론 경량화와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 등 브랜드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로 국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720S 스파이더' 내부. 사진/김지영 기자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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