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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오감 초격차'로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서 '히든 챔피언'
2019-06-24 09:28:57 2019-06-24 09:28:57
안마의자 시장은 최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 고조, 웰빙 열풍 속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안마의자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42억달러(약 4조9600억원)까지 성장했다. 2014년의 26억달러(약 3조700억원) 수준에서 4년여 만에 60% 이상 몸집을 키웠다. 
 
불과 10년 전까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는 파나소닉, 이나다훼미리 등의 일본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며 경쟁을 주도했다. 하지만 국내 바디프랜드의 빠른 성장으로 시장 순위는 물론 경쟁의 구도와 양상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설리번'의 조사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2017년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8.1%를 기록했다. 창립 10년 만에 시장 1위 지위를 얻은 것이다. 파나소닉과 이나다훼미리는 각각 7.7%와 7.2%로 2, 3위로 집계됐고, 나머지 업체들을 포함한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파이를 나눠 가졌다.
 
바디프랜드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의 조사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바디프랜드의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을 1위 등극의 첫 요인으로 꼽는다. 바디프랜드는 기술 부문에서 디자인연구소, 기술연구소에 이어 2016년 3월 '메디컬R&D센터'를 설립하며 3대 연구개발(R&D)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시대를 열었다.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사진/바디프랜드
  
특히 메디컬R&D센터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내과, 치과, 정신과, 피부과 등 전문의 7명에 의공학자, 음악치료사 등 전문 의료진이 포진해 눈길을 끈다. 맞춤형 마사지는 물론 실제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과 결합으로 헬스케어와 마사지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집중력과 명상, 이완훈련, 호흡이완, 마음위로 등 세부 프로그램을 갖춘 세계 최초의 두뇌 피로 솔루션 '브레인 마사지'와 성장판 자극 기능으로 마사지를 받는 세대층을 청소년으로까지 확대한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는 메디컬R&D센터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다. 
 
이밖에 업계에서 가장 긴 무상 애프터서비스(AS) 5년 보장과 제품 렌탈기간을 39, 49, 59개월 가운데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내맘대로 렌탈기간' 등의 전략도 급성장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고령화와 맞물려 헬스케어 시장과 안마의자의 기술 발전도 비약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런 흐름에 발맞춰 오감 초격차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올해 프랑스 파리 오스만 거리에 660m2(약 200평) 규모로 플래그십 스토어의 문을 연다. 2017년부터 시작된 미국,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로, 바디프랜드의 첫 유럽 지역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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