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렬한 자외선, 노인성 안과질환 유발
각막 염증·백내장·황반변성 등…선글라스나 양산 사용 필요
입력 : 2019-06-25 06:00:00 수정 : 2019-06-25 06: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폭염을 동반한 여름 날씨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여름은 강한 햇빛과 자외선, 고온다습한 장마철 등 눈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외출 시 피부 보호를 위해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들은 많지만 자외선에 손상 받는 다른 부분에 대한 보호에는 소홀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강하고 오랜 자외선 노출은 각막 및 결막에는 염증, 수정체에는 백내장, 망막에는 황반변성 등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황반변성은 안구 내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 변성돼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사물을 보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부에 문제가 생기면 물체가 휘어져 보임은 물론, 점차 시력이 저하되며 결국엔 실명에 이르게 된다.
 
황반변성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담배나 비만 등의 환경적 요인이 대표적이며, 자외선 노출이나 포화지방산 섭취가 그 발생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외선과 황반병성의 서로 인과관계로서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자외선과 푸른 빛이 황반변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망막내의 망막색소상피층에 상당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광언 고대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침침한 현상을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한눈씩 가려서 봤을 때 사물이 굴곡져 보이거나 시력에 변화가 생겼을 때에는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백내장은 녹내장, 당뇨성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고령층 안과질환이다. 카메라로 치면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에 단백질의 구조적인 변화로 혼탁이 생겨 시력이 감소한다. 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환경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자외선 또한 백내장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수정체에 자외선이 닿으면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손상시키고, 눈의 노화를 촉진한다.
 
수정체를 이루는 단백질이 혼탁해지며 빛이 통과하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것이 백내장의 주요 증상이다. 혼탁의 정도는 나이가 들수록 심해해지는데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복구하는 방법은 없다. 때문에 최대한 백내장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약물 치료를 지속하다가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도록 심한 경우,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을 권한다.
 
자외선이 강한 날은 야외활등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하거나, 양산이나 모자를 써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가장 쉬운 차단 방법은 선글라스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지는 선글라스는 착용해도 효과가 없으므로 반드시 자외선 차단 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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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궁금한게 많아, 알리고픈 것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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