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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은행권에 자금지원 확대 주문
"경제활력 제고에 최우선 방점…은행권, 투자·수출 촉진 및 취약계층 지원 적극 나서달라"
2019-06-25 08:20:10 2019-06-25 08:20:1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은행장들과 만나 취약계층 및 중소기업 자금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홍 부총리가 취임 이후 은행장들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연합회는 24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홍 부총리를 초청해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은행권의 수출 및 투자 촉진, 취약계층 자금 지원 확대 등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당초 예상보다 대외여건이 악화하고 국내 투자 및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등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다음주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경제활력 제고에 최우선 방점을 두면서 산업혁신 가속화, 포용성 강화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 정책과제를 보완 및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및 수출 촉진, 취약계층 자금지원 등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성장성이나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등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제조업 지원 확대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동산금융 활성화, 기술금융 고도화 등 혁신금융을 적극 추진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며 "서민금융지원 확대와 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산업·농협·신한·우리·SC제일·KEB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수출입·수협·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을 비롯해 카카오·케이뱅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대표와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 여섯째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장 및 유관기관장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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