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투자 444억달러 증가…미국 비중 31.2%
대외금융자산 1조1168억달러, 외국인 투자잔액 감소
입력 : 2019-06-25 14:14:10 수정 : 2019-06-25 14:14:10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지난해 외환보유액을 제외한 우리나라 해외투자 잔액이 전년 대비 444억달러 늘어났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모두 미국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다. 반면 외국의 국내투자 잔액은 주가와 원화가치 하락에 따라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해외투자) 잔액은 1조1168억달러로 2017년보다 444억달러 증가했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3488억달러(31.2%)로 가장 많았고 유럽연합(EU) 2003억달러(17.9%), 동남아 1537억달러(13.8%), 중국 1372억달러(12.3%)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말에 비해 미국과 EU에 대한 투자 잔액은 각각 273억달러, 151억달러가 늘어난 반면 중국은 30억달러, 중남미는 13억달러 감소했다. 
 
투자형태별로는 직접투자는 미국이 940억달러(24.2%), 중국이 831억달러(21.4%)로 많았다. 증권투자도 미국 2041억달러(44.8%)로 가장 많은 투자가 집중됐고 EU가 1094억달러(24.0%)로 그 뒤를 이었다. 기타투자로는 동남아 지역에 대한 투자가 489억달러(19.3%)로 가장 많이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아무래도 미국이 안전한 투자처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중국이나 동남아의 직접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잔액을 뜻하는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1075억달러로 전년 대비 924억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원화가치가 하락했고 국내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중국과 동남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외금융부채 잔액이 줄었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이 2994억달러(27.0%)로 가장 투자 규모가 많았고 EU는 2874억달러(25.9%), 동남아는 1917억달러(17.3%) 순으로 나타났다. 직접투자는 EU 846억달러(36.5%), 증권투자는 미국 2363억달러(35.4%)의 비중이 컸다. 기타투자는 동남아가 570억달러(31.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통화별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미국 달러화가 6474억달러(58.0%)로 가장 많았으며 유로화 993억달러(8.9%), 위안화 953억달러(8.5%)가 뒤를 이었다. 미달러화와 유로화 잔액은 전년에 비해 각각 172억달러, 119억달러 증가했다.
 
통화별 외국인의 국내투자 잔액은 원화가 7484억달러(67.6%)로 규모가 가장 컸고, 미달러화 2883억달러(26.0%), 유로화 231억달러(2.1%) 순으로 집계됐다. 원화는 1년 전보다 1113억달러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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