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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 2%대 눈앞…신용대출 3%대 진입
지난달 평균금리 주담대 3.02%·신용대출 3.95% 기록…시장금리 지속 하락 영향
2019-06-25 17:40:48 2019-06-25 17:40:48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5대 은행이 실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신용대출 금리가 잇따라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연 2%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신용대출 금리는 1년 3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다.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이 지난달 실제 취급한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3.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평균 금리인 3.09%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10월 3.43%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KEB하나은행의 평균 금리가 2.81%로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으며 우리은행의 금리는 2.92%로 2016년 8월 이후 33개월 만에 2%대로 나타났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의 금리는 각각 3.07%, 3.09%로 전월보다 각각 0.05%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평균 금리가 4월 3.22%에서 5월 3.19%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이들 은행이 실제 취급한 개인 일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95%로 지난 4월 4.05%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3월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4.09%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들 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3%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 3.98%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농협은행의 평균 금리가 3.66%,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금리가 각각 3.80%, 3.87%로 3%대를 기록했으며 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의 금리는 각각 4.15%, 4.25%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금리 역시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은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로 바뀐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반영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은행 수신금리뿐만 아니라 여신금리 역시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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