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벤트 앞두고 관심 커진 남북경협주…상승세 이어갈까
'3차 북미회담' 가능성 기대…"테마주 성격 짙어, 결과 지켜봐야"
입력 : 2019-06-25 16:21:47 수정 : 2019-06-25 16:21:4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달 들어 남북 경협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이번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회의를 앞두고 미중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제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시장에서는 관련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064350)은 이달 들어 약 13% 상승했다. 대북 사업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000720)은 6.2%, 금강산 관광 사업권이 있는 현대아산 지분 67.6%를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13.8% 뛰었다.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의류 제조업체 좋은사람들(033340)신원(009270)이 각각 23.3%, 21.4% 올랐고 파주에 창고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이화공영(001840)도 26.2% 급등했다. 강원도 동해와 영월에 시멘트 공장을 갖고 있는 쌍용양회(003410)는 6.1%, 대북철도주로 분류되는 대아티아이(045390)도 17.1%나 상승했다.
 
G20을 기점으로 미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데 이어 전날 북미 정상의 친서외교 뉴스에 남북경협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냈다고 밝히며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만족을 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 또한 우호적인 친서를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번 친서가 북한과의 협상재개에 좋은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9일 방한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시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DMZ 관련주로 분류되는 삼륭물산(014970)도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방한 당시에도 DMZ방문을 계획했으나 악천후로 무산된 바 있다. 삼륭물산은 전일 24.87%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7.1% 올랐다. 파주에 물류센터를 갖고 있는 사무용 가구 전문업체 코아스(071950)도 9.7% 상승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상황에서 미중,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남북경협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앞서 이예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태도 변화가 시작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돼 있는 만큼 대북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남북경협주가 테마주 성격이 강한 만큼 최근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에 올랐는데, 남북경협주는 테마주 성격이 강하고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극명하게 나뉠 수 있어 비중확대를 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회의를 기점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제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남북 경협주들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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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수진

반갑습니다 증권부 심수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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