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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기용설'에 청와대 "말씀드릴 내용 없다"
2019-06-26 16:09:31 2019-06-26 16:09:31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조국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설에 대해 청와대가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기자들을 만나 조 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기용하기 위해 내부 검증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어제 드린 답변 이상으로 말씀드릴게 없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해당 보도에 대해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만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수석이 검증 주체인데 장관으로 가게 되면 이른바 셀프검증 아닌가’ ‘회전문 인사 비판이 나온다’는 등의 질문에도 “아무것도 결정된게 없는 상황에서 가정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장관이든 비서관이든, 인사 문제에서는 언론인과 대변인 모두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최종 결정 전까지 확인해드릴 수 없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7월 말∼8월 초 개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청와대가 직접적인 확인을 유보하면서 조 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기용될 것이라는 설은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청와대는 관련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경우 즉각 부인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청와대가 ‘조국 입각설’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조국 민정수석이 20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제4차 반부패 정책협의회에 참석하여 강기정 정무수석과 대화를 하고 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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