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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체류시 비자없이 미국간다
韓·美양국 비자면제프로그램 MOU 체결
2008-04-19 10:00:00 2011-06-15 18:56:52
이르면 올해 안에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이 18일(현지시간) 한국의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이 관광과 사업 등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경우 90일 동안 비자없이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이클 체토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국토안보부 본관 프레스룸에서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과 보완조치 강화 등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비자신청자 50만 명을 기준으로 각종 수수료와 인터뷰 대기시간 등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발생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오는 8월말까지 미국측과 이행약정을 체결하고, 9월말까지 전자여권을 전면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측도 9월말까지 비자면제프로그램 시행에 필요한 전자여행허가제와 출국통제 시스템 구축을 끝낸 뒤, 11월 말까지 한국에 평가단을 보내 준비 상황을 최종 평가하는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미 양국은 또 테러위협 등에 따른 보안조치 강화를 위해 여행자가 양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여행자 정보를 공유하고 여권의 위조나 변조를 막기 위해 도난, 분실 여권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그러나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하려면 전자여권을 반드시 소지해야 하고 사전에 미국 정부가 지정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기본적인 신상정보를 제공하고 여행자 승인번호를 부여 받아야 한다.
 
한편, 미국에 90일 이상 체류하려면 지금처럼 비자를 받아야 한다. 현재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에는 현재 27개국이 가입해 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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