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새로워진 ‘뉴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이라고 부르기 아깝습니다."
BMW가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뉴 7시리즈로 국내 대형 세단 시장 경쟁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뉴 7시리즈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에 버금가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BMW코리아는 2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뉴 7시리즈를 공개했다. 7시리즈는 1977년 처음 출시된 후 BMW 대형 세단 상징으로 통하는 차종이지만 국내에서는 동급 경쟁 모델인 벤츠 S클래스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BMW가 '뉴 7시리즈'로 대형 세단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BMW코리아
이번에 출시한 뉴 7시리즈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BMW는 풀체인지 못지않게 바뀌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남호 BMW코리아 상품기획 매니저는 "7시리즈는 출시 후 전세계적으로 19만대를 판매한 회사의 대표 모델"이라며 "기존 모델 대비 약 50% 커진 키드니그릴은 더 효율적인 드라이빙을 도울 것이며 헤드라이트 프런트 범퍼 신차만큼 바뀌었다”고 말했다.
뉴 7시리즈는 우아한 디자인의 퓨어 엑설런스와 스포티와 느낌의 M스포츠 패키지 두 가지 외관으로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공략한다. 특히 전면부 키드니그릴은 기존 모델보다 50% 가량 커졌고 엠블럼 크기도 커졌다. 헤드램프는 사선으로 다듬어 강렬함을 강조했다.
측면 에어브리드는 사선에서 수직 형태로 바뀌었고 후면 가로 바는 리어램프 상단으로 올렸다.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한 디자인이다. 전장은 기존 모델보다 22㎜ 늘어났다.
BMW가 출시한 신차 '뉴 7시리즈'. 키드니그릴이 기존 모델보다 50% 가량 커졌다. 사진/김지영 기자
대형 세단다운 넓은 실내 공간도 장점이다. 뒷좌석에서 앞 조수석을 9cm 앞으로 밀 수 있어 편안하게 휴식하거나 센터콘솔에 있는 테이블을 통해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엔진은 6·8·12기통 가솔린·디젤 엔진 6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힘을 내는 뉴 M760Li xDrive는 12기통 6.6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이 609마력에 달한다.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위한 반 자율주행 기능도 강화했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및 차선제어 보조장치, 차선변경 경고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은 모든 모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주양예 홍보총괄 상무는 "뉴 7시리즈는 모든 타입의 연료 풀라인을 보유한 모델"이라며 고급스러움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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